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에서 최종 고점 직전에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LTH)의 순포지션 변화(Net Position Change)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같은 현상을 지적했다. 장기 보유자는 155일 이상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로, 이들의 매도는 시장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해당 지표는 최근 크게 하락하며 순포지션 변화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르티네즈는 과거 2017년과 2021년 상승 사이클에서도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도가 마지막 상승 구간 직전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지표의 하락폭은 2017년과 2021년의 극단적 매도 시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아직 비트코인의 고점이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는 비트코인이 최종 상승 국면에 진입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하며 10만7천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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