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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총 2.4% 감소...연준 금리 결정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강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8 [20:57]

암호화폐 시총 2.4% 감소...연준 금리 결정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강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8 [20:57]
암호화폐


1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4% 감소하며 3조6천8백억 달러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약세장은 비트코인(BTC)의 가격 하락과 연준(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17일 10만8천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8일 10만3천173달러까지 약 5% 하락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3천800달러선까지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3%의 손실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트론(TRX)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각각 3%에서 6%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4억1천9백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3억3천3백만 달러는 롱 포지션이었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매도 압박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하락은 미국 증시의 약세와도 연관이 있다고 짚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 0.6% 하락했으며, 다우존스는 9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이날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2025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상승세 동안 상대 강도 지수(RSI)에서 약세 다이버전스를 보이며 매수 세력의 피로를 나타냈다. 만약 매도 압박이 지속된다면, 시가총액은 3조5천억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가질쯤 암호화폐 시장에 참혹한 수준의 폭락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올해 말 포지션을 줄이고 내년 상반기에 주요 코인을 저가에 매수할 계획이다. 다른 트레이더들도 나처럼 시장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보통은 타이밍보다 일찍 매도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매수를 주저하게 된다. 결국 투자자들은 상승장 동안 과소투자 상태가 돼 큰 수익을 놓친다. 단, 상승장이 1월 20일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내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즉시 시장에 재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트럼프 체제에서 수익을 극대화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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