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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 "연준 비트코인 보유 못해"...암호화폐 시장 '휘청'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9 [07:06]

'매파' 파월 "연준 비트코인 보유 못해"...암호화폐 시장 '휘청'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9 [07:06]
암호화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며 연방기금 금리를 4.25~4.5%로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와 관련해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향후 금리 조정 속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경제 확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의 금리 조정에 대해서는 경제 데이터와 위험 균형을 면밀히 평가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준은 9월 첫 금리 인하(0.5%), 11월 두 번째 인하(0.25%)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세 번째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파월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연설 이후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3.91% 하락한 10만1,341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각각 5.35%, 9.91%, 7.23% 하락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이 “연준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을 추진할 권한이 없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을 부정한 점이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비축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일부 추진 움직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설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과 더불어 비트코인 비축 논의의 진행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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