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쇼크'에 비트코인, 3일 연속 사상 최고가 후 10만 달러 후퇴...XRP·DOGE 10% 급락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지난 사흘간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18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 오전 7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18% 내린 10만74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0만8천300달러대와 비교하면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가격은 10만3천100달러까지 내리며 10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6.47% 내린 3천672달러, XRP는 10.12% 급락한 2.34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7.54%와 10% 내린 208달러와 0.3585달러에 거래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5.53% 급감하며 3조5천2백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큰 폭의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그동안 '트럼프 효과'와 함께 금리 인하를 재료로 상승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금리 인하 발표 당일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은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경제 성장의 호조세와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내년 정책 전망에 대한 명확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으며 관련 정책이 바뀌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의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가격 상승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IG의 토니 시카모어는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들며 "현재 수준에서 추격에 신중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K33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베틀 룬데는 "FOMC 회의 결과로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연말연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모멘텀이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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