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연준 금리 정책, 비트코인 강세장에 찬물…새로운 매수 기회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9 [11:00]

연준 금리 정책, 비트코인 강세장에 찬물…새로운 매수 기회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9 [11: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5% 넘게 급락하며 1만 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6% 넘게 감소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콘X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란트(David Lawant)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완화 계획이 현재 시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아져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2025년 예상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거시적 요인은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쳐왔지만, 차기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 주·수 달 동안은 거시적 요인보다 암호화폐 산업 내부 요인이 암호화폐 가격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펀드 머클트리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 라이언 맥밀린(Ryan Mcmillin)은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는 강세장에서도 20%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아직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고, 현재 국면은 오히려 매수하기 좋은 위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글래스노드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이 기록적인 수익을 실현하며 매도 압력이 높아졌음에도, 신규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6~12개월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11월 이후 273억 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실현하며 매도 압력이 형성됐지만, 단기 홀더(STH) 관련 지표는 시장 조정에도 패닉 매도를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24년 9월 시장 조정 시 단기 보유자들은 큰 미실현 손실을 입었음에도 시장에는 광범위한 매도 공포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장을 안정화하고 큰 하락을 방지했다. 현재 시장은 강세장 정점에서 흔히 나타나는 과열 현상에 도달하지 않았다.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