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정책 기조로 인해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에서 8억6천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의 분에 따르면, 이번 폭락은 연준이 2025년까지 제한적인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물가상승률 목표 2%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에 강한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비트코인은 이번 발표 이후 주간 최고치 10만8천 달러에서 급락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현재는 10만1천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5~10% 하락하며 강한 조정을 겪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이 S&P 500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조정 이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과매도로 판단하며 매수 기회를 찾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는 "이번 조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레버리지가 대부분 제거되었다"며, 크리스마스 이후 비트코인의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주요 지지선인 3천550달러에서 반등했으며, XRP는 2.25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슈퍼트렌드 지지선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분석가들은 XRP가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장 폭락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향후 반등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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