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론 머스크의 입장에 동조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SEC를 '정치적 도구'라고 표현하며 뉴럴링크(Neuralink) 등 자신의 회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갈링하우스 역시 SEC의 공격적인 규제 접근 방식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플은 XRP와 관련된 SEC의 소송으로 이미 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에 있다. SEC의 규제 방침은 암호화폐를 전통적인 증권과 동일하게 취급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혁신적인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SEC의 접근 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며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또한 비슷한 입장을 표명하며, SEC의 과도한 규제가 신기술과 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규제 논란이 암호화폐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하며, 규제의 명확성과 합리성이 시장의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리플과 SEC의 소송 결과는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이며, 머스크와 갈링하우스의 비판은 규제 환경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에 따르면,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와 마크 우예다가 암호화폐 로비그룹인 디지털상공회의소(The Digital Chamber)와의 다가오는 회의에서 윌리엄 힌먼 전 SEC 기업금융국장의 연설(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취지)을 1일차 우선순위로 정했다.
이들은 SEC가 과거 하위 테스트(증권법 적용을 위한 테스트)와 관련이 없는 암호화폐도 규제하며 시장 혼란을 조장했다고 언급했다.
테렛은 "SEC 각 부서의 우선순위 목록은 트럼프 신임 행정부의 1~90일차 타임라인으로 정리됐으며, 암호화폐 업계가 시장 참여자와 규제기관 간 긍정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정책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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