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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년간 폭락 없으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안전하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21 [09:26]

비트코인 7년간 폭락 없으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안전하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21 [09:2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비트코인 고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전략과 관련된 우려를 일축하며 회사의 장기 부채 구조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막대한 BTC 보유량과 관련된 채무 문제에 대해 "6~7년 동안 지속되는 비트코인 시장의 체계적 폭락이 아니면 회사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46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89억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주로 전환사채와 주식 판매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채무 상환 능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스카라무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부채 구조가 장기적으로 설계되어 즉각적인 재정 위기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재무제표를 보면, 장기 부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400% 이상 상승했지만, 최근 10만8천 달러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스카라무치는 이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강제 매각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억측일 뿐"이라며, 회사의 부채 구조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와 같은 사태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내부 규제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분석가들은 이 잠재적 중단이 회사의 기존 비트코인 보유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도입과 유리한 법안 통과가 가격 안정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채택 증가와 기관의 관심이 비트코인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이 18조 달러의 시가총액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하며, 그 과정은 비선형적일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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