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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VS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기반 디지털 경제 논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22 [11:00]

마이클 세일러 VS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기반 디지털 경제 논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22 [11:00]
비트코인, 달러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방송인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제안한 비트코인(BTC) 기반 10조 달러 규모 스테이블코인 발행 아이디어를 비현실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카이저는 미국 달러를 '궁극의 지분증명(Proof-of-Stake) 잡코인'이라고 표현하며, 달러의 가치는 투명성과 중립성 대신 중앙 집중적 통제와 배제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시스템이 달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표준을 채택한 것이 평화로운 금융 혁명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카이저는 엘살바도르가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 아래 비트코인 표준을 채택하며, 추가적으로 20,000 BTC를 구매하는 등 금융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비트코인 예비금을 도입하려다 USD의 붕괴와 세계 경제 지배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달러를 디지털 경제에서 선도적 통화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은행이 국채로 뒷받침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10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일러는 현재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및 남미에서 테더(Tether)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접근을 위해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미국이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명확한 규제 아래 국채로 뒷받침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미국의 금 보유량을 매각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예비금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과감한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맥스 카이저와 마이클 세일러의 논쟁은 디지털 자산 시대에서 비트코인과 달러의 역할을 둘러싼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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