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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USDT로 비트코인 조작? 피터 시프의 의혹 제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01 [08:05]

테더, USDT로 비트코인 조작? 피터 시프의 의혹 제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01 [08:05]
테더(USDT)

▲ 테더(USDT)   

 

비트코인(BTC) 비판가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 피터 시프가 테더(Tether)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을 두고 시장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테더가 '무에서 USDT를 창출'해 비트코인을 매수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방식이 비트코인과 테더 모두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더가 최근 7,629 BTC를 매입하며 보유량을 76억8천만 달러로 늘리자, 피터 시프는 이를 "테더판 양적 완화(QE)"라 비판하며, 이러한 USDT 발행이 실질적인 기반 없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더의 USDT가 비트코인 구매를 통해서만 뒷받침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조작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테더는 USDT가 미국 달러 및 기타 준비 자산으로 뒷받침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독립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시프는 여전히 테더가 조작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믿으며, 이러한 발언으로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테더의 CEO 파블로 아르도이노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경쟁사들이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테더는 함께 불가침의 존재"라며, 이러한 공격이 시장에서의 그들의 입지를 흔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테더를 둘러싼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는 최근 유럽연합(EU) 시장에서의 퇴출 가능성과 맞물리며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USDT의 시가총액은 약 20억 달러 감소했다. 또한, 시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억9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도 비판하며, 이 회사의 구매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테더와 비트코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테더의 대응과 시장의 반응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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