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주가가 반등하며 400달러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과 월스트리트의 회복세가 영향을 미쳤으나, 회사의 막대한 부채와 경영진의 주식 매도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지난해 12월 3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10% 이상 반등하며 현재 320달러~4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최고가인 473달러에 도달했을 당시, 주요 경영진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한 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재무 담당 수석 부사장 앤드류 캉은 11월 6일 5,700주를 매도했으며, 회계 책임자인 자닌 몽고메리도 5만 6,250주를 매도해 약 1,448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이 외에도 창업자이자 비트코인 옹호자인 마이클 세일러 역시 1년간 35만 주를 매도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2억 4,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총 45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는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3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72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전환사채 부채를 안고 있다. 이 부채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발행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시장 분석가 리샤브 미슈라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MSTR 주가는 크게 하락해 시가총액이 상당히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채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MSTR 주식을 계속 매입 중이다. 브룩스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4분기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을 32.6% 추가 매수해 총 1만 3,429주를 보유하게 됐다. 보고 기간 종료 시점에 해당 주식 가치는 약 388만 9천 달러로 평가됐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