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10만 달러 돌파와 10만 8천 달러의 역대 최고가 경신이 보수적인 투자자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연금펀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에 투자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 보고서에 따르면, 위스콘신과 미시간의 연금펀드가 미국 내 암호화폐 ETF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위스콘신 투자위원회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 1억 5,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시간 연금펀드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에 1,29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영국과 호주의 연금펀드도 최근 비트코인에 소액 투자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카트라이트 투자 컨설팅의 샘 로버츠는 연금펀드 산업이 암호화폐로 인해 흥미로운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0명 이상의 개인이 암호화폐 기반 은퇴 투자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 증가를 강조했다.
반면, 에이온(Aon)의 글로벌 투자 파트너 다니엘 피터스는 연금펀드의 암호화폐 투자를 반대하며,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과 명확한 가치 평가 기준의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1월 20일)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취임 전후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며 연금펀드의 투자 움직임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9,178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3% 상승했다. 거래량은 11% 증가했으며, 24시간 최저가는 9만 6,505달러, 최고가는 10만 78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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