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가 최근 34.15%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3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대규모 매도를 진행하며 XRP가 '분배(distribution)'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가 2~3달러 구간에서 집중적인 거래량을 보였으며, 이는 대규모 자금 이동이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창립자 기영주는 "XRP는 현재 분배 단계에 있으며, 대형 주소들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Binance) 내 XRP 보유량이 27억 2,000만 개에서 29억 개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온체인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고래들이 XRP를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30일 이동평균(MA) 기준 고래 자금 흐름(Whale Flow)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XRP 시장 분석가 돔(Dom)은 XRP가 2.5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자 다미 디파이(Dami DeFi)는 "트럼프가 XRP를 전략적 준비금 자산으로 지목한 만큼, 핵심 저항선을 돌파하면 새로운 가격 발견 국면이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매트 C(Matt C)는 "XRP의 최근 상승은 대규모 투자자들의 '출구 유동성(exit liquidity)' 확보를 위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XRP는 2.28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동안 1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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