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계된 밈코인 TRUMP는 18일 예정된 대규모 토큰 언락을 앞두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TRUMP는 개당 약 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발행 초기 고점인 70달러 대비 9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TRUMP는 지난 세 달간 21일 이동평균선(21DMA)을 돌파하지 못하며 하락 추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기술적 약세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4%의 물량이 잠금 해제되면서 유통 물량은 기존보다 20% 늘어나게 돼 공급 압력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TRUMP의 발행 구조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초기 유통량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팀이 보유한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배분된다. 이에 따라 이번 언락은 매도 가능성을 높이고, 가격 하락을 유도할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TRUMP는 사기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펌프앤덤프(Pump-and-Dump) 형태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와 체이널리시스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TRUMP 발행 3주 만에 80만 개 이상의 지갑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체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 TRUMP도 반등 여지가 있다고 전망하지만, 당장은 시장 심리와 기술적 흐름 모두 부정적이라고 진단한다. 밈코인의 특성상 99% 이상 폭락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고위험 자산으로서의 경계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