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사우디 아람코, XRP 레저 기반 석유 토큰화와 무관…‘가짜 서명 문서’ 확인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30 [18:50]

사우디 아람코, XRP 레저 기반 석유 토큰화와 무관…‘가짜 서명 문서’ 확인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30 [18:50]
리플(XRP)

▲ 리플(XRP)     ©

 

5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XRP 레저(XRPL)에서 석유를 토큰화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도는 가짜 문서와 잘못된 서명, 허구의 인물에 기반한 조작된 정보였다.

 

문제의 문서는 ‘화이트 네트워크(White Network)’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XRP 원장을 활용해 석유 토큰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셰이크 압둘라 빈 칼리드 알팔리(Abdullah bin Khalid Al-Falih)'라는 사우디 정부 인사가 서명한 것으로 위장돼 있었다.

 

하지만 문서에 등장하는 인물은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며, 실제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칼리드 빈 압둘아지즈 알팔리(Khalid bin Abdulaziz Al-Falih)다. 게다가 해당 서명은 이란 여배우 마흐탑 케라마티(Mahtab Keramati)의 것으로 밝혀져 문서의 신빙성을 완전히 상실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이나 발표를 한 적이 없으며, 블록체인이나 석유 토큰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실도 없다. 과거 2023년에는 리플 파트너인 일본 SBI 그룹과 디지털 자산 투자 관련 협력을 진행한 바 있으나, 이 또한 XRP 또는 XRPL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안이었다.

 

화이트록(WhiteRock) 역시 XRP 레저에서 주식과 채권 등 증권형 자산을 토큰화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을 뿐, 석유와 관련된 프로젝트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플랫폼은 7,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초 내 거래를 체결하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한편 XRP 생태계는 최근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 토지청은 부동산 토큰화를 위해 XRP 레저틀 채택했고, 비보파워는 1억 2,100만 달러 규모의 XRP 준비금 조성을 발표했으며, 중국계 인공지능 기업 웨버스도 3억 달러 조달 계획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여전히 눈에 띄는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도지코인, 인디500 트랙 질주…어린이병원 위한 2만6천달러 기부까지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