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4,000달러선 부근에서 불안정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하락 전환을 시사하는 ‘미니 데드크로스(mini-death cross)’ 조짐이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전체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기술적 피로와 거래량 급감이 맞물리며 하방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4,4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4시간 차트상에서 20 또는 26 지수이동평균선(EMA)이 50 EMA 아래로 하락하는 미니 데드크로스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 신호는 통상적으로 급등세 중 나타나는 반전의 전조로 여겨지며, 손절매 유발과 심리 위축을 촉발할 수 있다.
일일 차트 기준으로는 26 EMA(약 10만 4,500달러) 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26 EMA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은 다음 주요 지지 구간인 9만 9,800달러까지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 이후에는 9만 6,500달러(50 EMA), 8만 달러 후반대의 100·200 EMA 지점이 추가 하락 구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내부 지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0선 근처에서 중립-약세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건강한 조정 국면이 아닌 분산(distribution)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QCP 캐피털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의 정체 구간은 조용한 공포일 수 있다”며 “10만 4,000달러 선이 무너지면 단기 급락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구간에서 반등이 발생할 경우 10만 7,000달러~10만 8,000달러를 향한 기술적 회복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으며, 단기 추세 전환 여부는 10만 4,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금주 예정된 미국 고용보고서 및 미중 무역협상 관련 발언 등을 주시하며 주요 촉매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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