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이 이더리움은 조용히 블록체인 개발자 생태계를 장악해가고 있다. 차세대 기술 플랫폼을 결정짓는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개발자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현재는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6월 11일(현지시각) 구독자 148만 명을 보유한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 진행자 폴 배런은 애플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비교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무게 중심이 명백히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이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발표한 '리퀴드 글래스' UI가 시장의 실망을 자초했다고 짚으며, "애플의 혁신은 식었고, 지금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 배런은 이더리움이 다른 모든 레이어1 블록체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개발자 커밋 수를 기록 중이라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우위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 NFT, 게임파이(GameFi), AI 응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장 활발한 개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네트워크다.
그는 이어 “개발자 수는 플랫폼의 생명력과 직결된다”며, 과거 애플이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했던 것처럼, 이제는 이더리움이 수많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AI 네이티브 L1 프로토콜인 '아이리스(IRIS)'가 이더리움 생태계에 통합되면서, 기술 혁신의 중심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폴 배런은 “이더리움은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차세대 인터넷의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오픈소스 구조야말로 향후 수십 년간의 성장 기반이라고 밝혔다. 반면, 폐쇄적 생태계와 미지근한 혁신으로 평가받는 애플은 점차 개발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기술 플랫폼의 승패는 브랜드가 아니라 개발자 손끝에서 결정된다. 지금의 지표들은 이더리움이 그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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