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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X, 테더 10억 달러 발행에 급등...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에 시장 술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18:19]

TRX, 테더 10억 달러 발행에 급등...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에 시장 술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11 [18:19]
트론(TRX)

▲ 트론(TRX) 

 

트론(Tron, TRX)이 최근 3.9% 상승하며 0.294달러를 돌파했고, 테더(USDT)의 대규모 발행과 맞물려 네트워크 내 유동성이 급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24년 12월 고점인 0.43달러 대비 여전히 약 31.8% 낮은 수준이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트론의 상승세는 최근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아므르 타하(Amr Taha)는 테더 트레저리가 6월 9일 트론 블록체인 상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USDT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6월 들어 최대 규모이며, 트론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타하는 USDT 발행의 배경으로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첫째, 트론이 수수료가 낮고 전송 속도가 빠른 특성을 지닌 만큼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기관 차원의 거래나 대규모 장외거래(OTC)를 준비하는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대규모 발행 이후 거래량 급증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발행 역시 유동성 확대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론의 상승 흐름과는 대조적으로 네트워크 내 대출 프로토콜의 예치 자산 규모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다른 기고자인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트론 기반 렌딩 프로토콜의 TVL(총 예치 자산)이 최근 약 20억 달러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TRX 상승과는 상반된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전략 변화나 네트워크 구조의 변동 가능성을 시사한다.

 

웨드슨은 올해 초에도 TVL이 감소한 국면에서 TRX가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TVL 하락이 반드시 악재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TRX 가격과 온체인 지표 간의 괴리는 향후 시장 전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가 유동성을 동반한 USDT 발행과 TRX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트론 네트워크는 다시 한 번 강세장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다만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흐름 모두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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