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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비트코인? ‘우주광산’이 뒤흔든 희소성 논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7/12 [10:30]

금보다 비트코인? ‘우주광산’이 뒤흔든 희소성 논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7/12 [10:30]
비트코인(BTC), 금/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금/챗gpt 생성 이미지     ©

 

7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화성과 목성 사이를 도는 소행성 ‘16 프시케(16 Psyche)’가 최대 700퀸틸리언 달러(700,000,000,000,000,000,000달러)에 달하는 금과 귀금속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발견은 금의 희소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던지며, 비트코인의 공급 한계성과 비교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행성 16 프시케에는 현재까지 지구에서 채굴된 금 전체를 수백만 배 초과할 수 있는 양의 금속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3년 말 이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한 우주선을 발사했으며, 2029년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록 실제 채굴 가능성은 낮지만, 이론적으로라도 공급이 폭증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금의 장기 희소성 서사에 균열을 낸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러한 공급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소프트웨어에 의해 고정돼 있으며, 현재까지 약 1,970만개가 유통 중이다. 매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채굴 보상 구조상, 2028년 반감기 이후에는 연간 증가율이 0.5% 아래로 떨어지며, 결국 0이 된다.

 

투자 실익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은 금보다 설득력 있는 논리를 제공한다. 첫째,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 시기에도 예측 불가능한 급락을 피할 수 있다. 둘째,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롭고, 자본 통제나 통화가치 하락이 우려되는 국가들에서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으로 유용하다. 셋째, 비트코인의 공급 곡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 상승 잠재력을 강화하지만, 금은 연간 약 1.5%씩 계속 공급된다.

 

물론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절대 희소성’과 ‘글로벌 채택 확대’라는 두 축이 작동하는 한, 금보다 강력한 장기 투자 논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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