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청산과 미국 증시 요인, 그리고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9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매도 압력을 받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의하면 약 15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은 월간 고점에서 밀려났다.
기업 보유량만 1,16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제 시장에서 핵심적인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나스닥의 신주 발행 주주 승인 요건 강화와 기업 주가 하락이 맞물리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디지털 자산 수요 역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연준의 통화 완화 사이클 재개와 함께 비트코인 ETF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기준 7조 7,000억 달러로 불어난 머니마켓펀드의 자금이 향후 수익률 하락과 함께 암호화폐 관련 ETF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이라는 뚜렷한 성장 동인을 보유한 반면, 비트코인은 이에 상응하는 기업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S&P500 대형주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는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기업 매수세는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9만 5,000달러와 14만 달러 구간에 대규모 포지션이 집중돼 있어, 시장이 장기간의 ‘잠잠한 국면’을 지나 본격적인 변동성을 맞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비트코인이 11만 3,500달러와 11만 5,000달러의 핵심 저항선을 돌파하느냐가 추세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112,61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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