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다시 3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기술적 지표는 아직 불안정해 투자자들이 성급히 안심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고래 매집과 파생상품 수요 확대가 긍정적 요인이지만, 약한 추세 강도가 돌파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리플의 XRP 코인은 최근 4% 상승하며 3달러 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1,820억 달러를 돌파했고, 예측 시장 미리어드(Myriad)에서는 55% 확률로 XRP가 4달러를 먼저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56%가 하락을 예상했던 흐름이 뒤집힌 결과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혼조세가 드러난다. 이날 XRP는 2.94달러 저점에서 3.05달러 고점까지 움직였으며, 이는 9월 26일 2.70달러 반등 이후 이어진 흐름이다. 하지만 ADX(평균 방향성 지수)가 14에 머물며 추세 강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확한 방향성이 부재한 구간에서 잦은 가짜 돌파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수이동평균선(EMA)은 희망적인 신호를 준다. 50일 EMA는 3달러 부근에서 저항으로 작용하지만, 200일 EMA는 2.70달러에서 강한 지지선을 제공한다. 이는 단기적 저항이 존재하더라도 장기적 상승 구조는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7로 중립권에 있어 과매수나 과매도 신호가 없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3달러와 3.06달러가 가장 큰 저항 구간으로 꼽히며, 3.14달러와 3.31달러가 상단 돌파 목표로 제시된다. 반대로 2.95달러와 2.70달러는 주요 지지선이며, 만약 이 지점을 방어하지 못하면 2.6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일일 종가가 3.10달러 이상에서 ADX 상승을 동반해야 확실한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XRP는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단기 돌파 실패 시에도 2.70달러 지지선이 탄탄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한 추세 지표가 확인되지 않는 한, 단기 매매자들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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