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IRS, 결국 칼 뽑았다...미국 암호화폐 시장 '세금 전쟁' 불가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15 [01:20]

IRS, 결국 칼 뽑았다...미국 암호화폐 시장 '세금 전쟁' 불가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15 [01:20]
IRS,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IRS,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암호화폐 투자자 4명 중 3명은 디지털 자산 활동에 대해 세금을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부터 국세청(IRS)의 새로운 보고 규정이 시행되면 세무 준수율이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10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코인트래커(CoinTracker) 최고운영책임자 베라 즈오네바(Vera Tzoneva)는 “현재 미국에서 암호화폐 투자자의 세무 신고 준수율은 25%에 불과하다”며 “대다수는 세금 신고 의무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세금을 회피하려는 악의적인 시도가 아니라 단순히 인식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즈오네바는 내년부터 세법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RS가 브로커들에게 신규 세무 양식 1099 발급을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와 전통 금융사가 고객에게 해당 서류를 발송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2021년 인프라 법안 통과 이후 재무부와 IRS의 규제 작업이 완료되면서 내년부터 발급이 시작된다”며 “세무 인식률이 25%에서 10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가 과세 대상이라는 점을 처음 알게 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지기 쉽다. 자본 이익이 발생할 때만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 자산 교환 시에도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Bitcoin, BTC)을 이더리움(Ethereum, ETH)으로 바꾸는 행위만으로도 과세 대상이 된다”며 “일부 활동적인 투자자들은 수백만 건의 거래를 보유하고 있어 수동 신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조기에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먼저 내년에 시행될 세무 보고 규정을 인지하고, 모든 지갑과 거래소 계정을 연결해 자동 계산이 가능한 세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잦은 매매를 하는 투자자는 세금 손실 상계 전략을 활용하면 세금 절감과 투자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또한 코인트래커는 기업 고객도 지원하고 있다. 즈오네바는 “스테이블코인 보유 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회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 회계와 결산에 필요한 도구로 코인트래커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금 마감 하루 전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