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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시간 만에 1,500억 달러 증발…미·중 무역 긴장이 코인 시장 덮쳤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17 [19:30]

단 몇 시간 만에 1,500억 달러 증발…미·중 무역 긴장이 코인 시장 덮쳤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17 [19:30]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 급락     ©

 

암호화폐 시장이 단 몇 시간 만에 1,500억 달러를 증발시키며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ETF 자금 유출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오전 6시(UTC) 3조 7,000억 달러에서 오전 10시 3조 5,500억 달러로 급락했다. 이는 약 5.8%에 달하는 하락폭이다.

 

상위 10대 자산이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5.60%, 이더리움(Ethereum, ETH)은 7.16% 하락했다. 엑스알피(XRP)는 7.69%, 솔라나(Solana, SOL)는 8.23% 떨어졌으며, 카르다노(Cardano, ADA)는 9.84%, BNB는 11.93%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가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 부과를 경고한 데 이어 16일 미중 무역 전쟁 선언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의 현금 보유 비중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온스당 4,33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시간 기준 1.14% 상승해 위험회피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ETF 자금 흐름도 약세를 강화하고 있다. 10월 16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5억 3,6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8월 이후 최대 규모로, 12개 펀드 모두 자금 유입 없이 일제히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5,688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블랙록(BlackRock)만 소규모 유입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불안과 ETF 자금 이탈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장의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 반등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방어적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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