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비트코인(Bitcoin, BTC)의 오랜 경쟁 구도가 다시 격화되고 있다. 금융 논평가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금이 비트코인보다 먼저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장 논쟁에 불을 붙였다.
10월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쉬프는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보다 금의 상승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6일 사상 최고가 12만 6,080달러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이 16% 이상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8월 이후 금 대비 가치가 약 32% 하락했다며 “잔혹한 약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금을 ‘진짜 돈’이라고 강조하며 자산을 금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은행권 불안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금의 피난처 역할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쉬프는 이를 “디-비트코이나이제이션(탈비트코인화)” 흐름으로 표현하며 금의 전통적 신뢰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오창펑(CZ) 전 바이낸스(Binance) 최고경영자는 쉬프의 주장에 즉각 반응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16년 동안 0.004달러에서 11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성과를 언급하며 “쉬프 말을 들어야 했던 건 16년 중 단 한 번뿐이었다”고 꼬집었다. CZ는 금이 단기적으로 우위를 보일 수는 있어도 고정 공급량과 기관 수요 확대가 비트코인의 장기적 회복력을 뒷받침한다고 반박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은 약세장 진입 신호라기보다 전형적인 순환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강세장에서 일시적인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금과 비트코인의 ‘100만 달러 선점’ 논쟁은 양 진영 간 신념의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텔레그램(Telegram) 창립자 파벨 듀로프(Pavel Durov)는 비트코인이 “결국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2028년,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2030년을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 역시 동일한 전망을 내놓으며 금과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둘러싼 양 진영의 의견 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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