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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암호화폐 고래 '양방 베팅' 시작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20 [19:29]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암호화폐 고래 '양방 베팅' 시작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20 [19:29]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확정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 내부 고래 투자자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에 2억 5,5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개설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장 기대감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10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내부 고래 투자자는 2억 5,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취했다. 이번 거래는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공식 발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양국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일주일 전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발표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지만, 이후 “중국과의 관계는 잘 풀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긴장 완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 표현했고 중국의 경기 둔화를 “잠시의 침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외교 전략 변화도 시장 기대를 높였다. 중국 정부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리청강(Li Chenggang) 대사를 전격 교체했으며, 이는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청강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등과 무역 마찰을 빚어온 인물로, 그의 교체는 중국 외교 기조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대통령의 회담 발표 직후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 3%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3.48% 올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불과 10시간 만에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한편 트럼프 인사이더로 알려진 해당 고래 투자자는 7,61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도 새롭게 개설했다. 이 고래는 과거 7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숏 거래로 수익을 거둔 이력이 있으며, 이번에도 가격 변동 구간을 정밀하게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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