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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8,000달러 붕괴…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21 [18:53]

비트코인, 10만 8,000달러 붕괴…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21 [18:5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8,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약세 전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현물 ETF 자금 유출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된 상태다.

 

10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월요일 11만 1,000달러를 회복하며 하루 1.74% 상승했지만, 화요일 다시 10만 8,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는 이전에 돌파했던 추세선을 다시 하회한 것으로, 매도 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불안의 핵심 요인은 미국 정부 셧다운이다. 상원은 전날까지 11차례에 걸쳐 예산안을 부결시키며 셧다운을 3주째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해셋은 “이번 주 안에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55%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ETF 자금 유출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4,047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10월 중순 이후 4거래일 연속 유출이며, 지난주에는 ETF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주간 유출이 기록됐다. 기관 자금이 보수적으로 움직이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쿠퍼(Copper) 리서치 책임자 파디 아부알파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기술주 등 위험자산과 거의 동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아닌 전형적인 위험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만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하며 “이 지점을 지키면 단기적으로 12만~12만 5,000달러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도 하락 압력을 가리키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는 40으로 중립선 50 아래에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지난주 발생한 하락 교차가 유지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10만 6,453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상승 전환에 성공할 경우 5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11만 3,818달러 부근까지의 반등도 가능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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