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주요 알트코인이 다시 한 번 하락 압력에 직면하며 시장 전반에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
10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3% 하락하며 10만 7,500달러 수준에서 조정을 받았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XRP, 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3~5%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청산 규모는 3억 2,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2억 5,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하방 압력이 약화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났다. 특히 바이낸스(Binance)에서 비트코인 출금량이 급증하며 투자 심리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분석가들은 거래소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이 매도 의향 감소와 장기 보유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30일 동안의 데이터에서도 거래소 순유출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어 하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심리 지표도 변화를 보였다. 크립토 분석가 테드 필로우즈(Ted Pillows)는 공포 지수를 반영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하루 만에 10% 추가 하락하며 전주 대비 36%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VIX 하락이 불확실성과 공포 완화를 의미하며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거시 변수 역시 시장의 다음 방향을 가늠할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 백악관 고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은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1월 5일을 종료 시점으로 전망하며 조기 해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셧다운이 해소되면 암호화폐 규제 관련 정책 논의도 재개될 수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에 155%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은 관세 충돌과 셧다운 해결이라는 상반된 신호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다음 주 추가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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