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 여파와 미·중 무역 갈등 확산 우려가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대 암호화폐 대부분이 24시간 기준 3~6%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10월 23일 오전 6시 5분(한국시간) 코인마켓캡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시간 동안 3.28% 하락한 10만 7,228.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4.94% 급락한 3,760.28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키우고 있다. 이외에도 BNB는 1.60%, XRP는 4.66%, 솔라나(Solana, SOL)는 6.10%,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5.18% 떨어졌다.
이번 하락세는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응해 자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투매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다우지수는 334.33포인트(0.7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93% 떨어지며 시장 전반의 긴장을 반영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6%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고, 넷플릭스와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이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전반적인 조정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미·중 갈등이 심화해 위험자산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6.5%로 반영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위험자산에 유동성이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시경제와 정책 변수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 및 무역 갈등 관련 뉴스를 주시해야 하며, 금리 인하 확정 여부가 향후 반등 시점을 가를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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