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 11만 5,000달러 저항선에서 또 한 번 제동이 걸리며 시장의 시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으로 쏠리고 있다. 연이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가격이 11만 3,0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10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초 10만 3,500달러 저점에서 약 10% 반등했지만 11만 5,000달러 돌파에 실패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기준 1.4% 하락한 3조 8,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10월 25~28일 사이 거래소로 이동한 BTC 규모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기 차익 실현 혹은 헤지 거래 증가를 의미하며, 11만 5,000달러 부근에서 공급이 쏟아지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다음 관심사는 이날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 범위로 낮출 가능성을 98%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신호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92%로 반영됐다. 다만 제롬 파월(Fed 의장)은 정부 셧다운과 내부 의견 분열을 이유로 구체적 방향 제시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은 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달 초 “QT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 만약 QT 종료가 공식화될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
기관 수요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4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으며, 10월 28일 하루에만 2억 200만 달러가 유입됐다. 기술적으로는 11만 4,500달러(50일 이동평균선·23.6% 피보나치 되돌림)가 단기 저항선이며, 이를 돌파할 경우 12만 달러와 사상 최고가 12만 6,600달러 재도전이 가능하다. 반대로 11만 2,000달러 이하로 밀릴 경우 10만 6,500달러까지 조정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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