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최근 일주일간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 모멘텀은 빠르게 식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 증가와 고래들의 엇갈린 움직임을 보여주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상 XRP 장기 보유자의 순포지션 변화율이 급격히 음전환됐다.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장기 보유 지갑의 순유출량은 328만 개에서 7,790만 개로 폭증해 2,20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반등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된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엇갈리고 있다. 1억~10억 XRP를 보유한 ‘메가 고래’ 그룹은 10월 27일부터 81억 3,000만 개에서 82억 4,000만 개로 약 2억 8,900만 달러 규모를 추가 매집했다. 그러나 1,000만~1억 XRP를 보유한 중형 고래 그룹은 같은 기간 83억 1,000만 개에서 82억 7,000만 개로 줄어들며, 약 1억 500만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이처럼 고래들의 매매 방향이 분산되면서 시장 내 일관성이 약화됐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이런 불균형한 고래 움직임은 대체로 단기 약세 전환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았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매수세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12시간 차트에서 XRP는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10월 26일부터 2.60달러~2.69달러 구간에 갇혀 있다. 2.6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2.55달러, 2.51달러, 2.46달러 구간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대로 2.69달러 상단을 돌파하면 2.88달러까지의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현재 구조는 여전히 약세 쪽으로 기울어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와 고래 간 불균형한 포지션, 그리고 기술적 저항이 맞물리면서 XRP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2.60달러 방어 여부를 향후 단기 추세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