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짙어지며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까지 주요 가상자산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역사적으로 이런 국면이 되돌림 흐름의 출발점이었던 사례가 반복되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 모이고 있다.
11월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는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샌티먼트가 추적하는 투자자 의견 비율에서도 신중함이 뚜렷해졌고, 공포 국면일수록 단기 투자자 이탈과 장기 보유자의 매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과거 흐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15까지 떨어져 올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 24, 일주일 전 27, 한 달 전 38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 심리 악화 속도도 빠르다. 특히 XRP에 대한 비관적 의견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세 자산 중 가장 큰 공포 신호가 포착됐다. 샌티먼트는 2025년 들어 XRP가 맞이한 가장 비관적 심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심리와 가격의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다. XRP는 지난 일주일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오며 소폭 상승했다. 샌티먼트는 가격 전망을 내놓지 않았지만 극단적 공포가 바닥 형성 초기와 맞물린다는 과거 패턴을 언급했다.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도 빠르게 중립 구간으로 수렴했다. 샌티먼트가 집계한 의견 비율은 긍정과 부정이 1대1 수준으로 맞춰졌고, 그 사이 비트코인의 심리는 낙관에서 불확실성으로 이동했다. 역사적으로 이런 중립 구간은 방향성 전환을 앞둔 조정 구간으로 해석되곤 했다. 올해 3월과 4월에도 공포·탐욕 지수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뒤 5월 이후 꾸준한 반등 흐름이 전개돼 새 고점을 잇달아 기록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긍정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긍정 의견이 부정 의견보다 약 1.5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초 대비 강도가 다소 약화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흥분도는 조정된 상태다. 투자 심리의 이 같은 온도 변화는 가격 급등 구간 이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안정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 대비 2.8%, 일주일 기준 4.6% 올랐으며 한 달 사이에는 13% 낮아진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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