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10월 이후 이어진 약세 흐름을 멈추지 못한 채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은 3조 700억 달러까지 밀리며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찍었고, 주요 코인이 일제히 5% 넘게 하락하면서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등 대형 코인이 시장 하락을 이끌며 전반적인 약세가 가속화됐다.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져 4월 말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고, 지난주 50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 직후 매도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2년간 유지되던 중기 상승 추세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목표선은 200주 이동평균선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3,000달러 선을 반납하며 비트코인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미 50주 이동평균선을 잃었고, 현재 2,300달러 부근의 200주 이동평균선이 다음 지지대로 꼽힌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700달러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언급된다. 반면 모네로(+2.7%), 트론(-1.8%), 비트코인캐시(-2.4%) 등 일부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작은 변동을 보였으나, 이는 강세라기보다 하락세가 아직 전체 시장에 완전히 확산되지 않은 상태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자금 흐름은 더욱 냉각됐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는 총 20억 3,6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코인은 13억 7,800만 달러, 이더리움은 6억 8,900만 달러, XRP는 1,600만 달러, 솔라나는 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Sui에는 600만 달러, 라이트코인에는 300만 달러, 멀티자산 ETF에는 3,1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시장 급락의 직접적 촉매는 장기 보유자(LTH)가 아니라 단기 보유자(STH)의 항복(capitulation)이라고 XWIN 리서치는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마인(BitMine) CEO 톰 리는 이더리움이 2017년 비트코인의 100배 상승을 이끌었던 ‘슈퍼사이클’과 유사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조정은 일부 대형 마켓메이커가 청산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해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안정적으로 대기 중인 자금 규모다.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바이낸스(Binance)로 유입된 스테이블코인은 9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과거 대규모 상승 랠리 전에도 관찰된 수치다. 한편 대표적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쉬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즈니스 모델은 펀드 자금 유입에만 의존하는 사기 구조”라고 비판하며, 주가가 7월 이후 50% 이상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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