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현물, 줄줄이 추락...거래량 실종 속 공포의 '침묵'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8 [07:18]

비트코인 현물, 줄줄이 추락...거래량 실종 속 공포의 '침묵'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8 [07:1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조정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현물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흐름까지 겹치며 시장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주요 거래소에서 포착된 거래 축소는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장기적 약세 전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11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서 일제히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같은 기간 17.5% 하락한 가운데 거래 참여와 유동성까지 빠르게 식는 모습으로, 바이낸스는 10월 1,980억달러에서 11월 1,560억달러로 내려앉으며 21% 감소했다. 바이비트는 13.5%, 게이트는 33%, OKX는 18% 하락하며 전반적인 거래 위축이 확인됐다.

 

다크포스트는 가격 조정이 과거 급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임에도 현물 거래량이 이 정도 수준으로 빠지는 점을 문제로 봤다. 그는 12월에도 같은 패턴이 이어질 경우 “지속적 매도 압력, 시장 신뢰 약화, 그리고 현물 시장 추가 위축이 겹치는 악순환”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관망에 나서며 거래량이 낮아지는 구조는 시장 반등 동력을 약하게 하고 가격 변동성만 키운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물 거래량 감소는 단기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물 시장 열기가 빠지면 수요 기반이 흔들리고, 변동성 확대에 취약해지며,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체력이 약화되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다크포스트는 이를 “수요 약화와 낮은 자신감이 결합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시장 주기의 더 큰 문제를 거래량 구조에서 찾았다. 바이낸스 현물 거래량 피크는 2024년 3월 3,335억7,000만달러에서 2024년 11월 2,460억4,000만달러로 낮아졌고, 10월에는 1,986억달러까지 밀렸다. 현물 대비 선물 비중을 나타내는 비율도 0.23까지 떨어지며 전체 거래의 75% 이상이 선물 시장으로 쏠린 상황이다. 이는 장기 매수세 약화를 의미하며, 단기 변동성에 기대는 투기적 거래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체력이 약해진 지금의 구조는 가격 조정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거래 위축과 선물 시장 쏠림이 겹치는 현 상황은 시장 전체의 주도권이 장기 수요가 아닌 변동성 베팅 쪽으로 기울어졌음을 드러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