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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금리 인하 가능성…왜 암호화폐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8 [23:20]

87% 금리 인하 가능성…왜 암호화폐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8 [23:20]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

 

시장 기대와 달리 암호화폐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투자 심리가 굳어 있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오는 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2%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시장 전반은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자산 가격은 하루 이상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

 

시장 정체의 배경에는 10~11월 발생한 급락 이후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이 꼽힌다. 대체불가능토큰 지표기업 알터너티브에 따르면,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극단적 공포’ 영역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현물 ETF 자금 유입도 수개월째 둔화된 흐름을 이어가며 기관 자금이 선제적으로 위험자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 모멘텀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비트코인(BTC)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장중 다른 주요 자산도 이에 동조해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관 연구에서도 중장기 기대는 남아 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알려진 4년 사이클이 아닌 새로운 5년 주기를 따를 가능성을 제기하며 내년 신규 고점 형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이 맞아떨어지면 시장 전반에 강세 사이클이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지난 10월에도 0.25%포인트 인하가 있었지만 시장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고, 이후 수 주간 제한된 변동성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FOMC가 시장 반등의 출발점이 될지, 혹은 또 한 번의 ‘무반응’이 될지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비트코인(BTC)이 9만달러대 회복에도 불구하고 단 한 구간에서 향후 수개월의 추세가 갈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선임 상품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의 핵심 분기점을 9만 4,0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그는 이 가격대가 유지되면 반등 여지가 열리지만, 무너지면 평균 회귀 관점에서 약 5만 100달러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맥글론은 이 구간을 강세 재개와 구조적 약세를 가르는 ‘결정적 밴드’로 규정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연간 캔들이 2020~2021년 급등 이후 힘이 빠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위험자산 전반의 안정 시도에도 현재 연간 캔들이 하락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S&P500 초과수익률 또한 둔화하며 양 시장의 가격 비율이 낙폭을 확대해 주도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반등은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만 1,983달러까지 상승하며 전일 대비 약 4% 올랐고, 최근 일주일 동안은 6% 넘게 반등했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적 구조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 비트코인은 50일 단순이동평균(SMA) 9만 9,769달러와 200일 SMA 10만 3,485달러 모두 아래에 머물러 중·단기 평균 대비 ‘할인 거래’ 구간에 있다. 이는 추세 약화를 반영하며 뚜렷한 모멘텀이 없으면 추가 조정 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12로 중립권에 머물러 과매도는 아니지만 뚜렷한 매수 신호가 나타난 상황도 아니다. 거래량이 유입된다면 반전 여지는 남아 있지만, 핵심 가격대 유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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