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지난달 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시장은 고래 매도세와 단기·중기 보유자들의 매수세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힘겨루기 속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 가격은 이번 주 1.5% 상승했지만 2.31달러~1.98달러 사이 박스권에 머물며 의미 있는 돌파에 실패하고 있다.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은 이 구간이 하락 쐐기형 패턴을 구성하고 있으나 아직 반전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매도세가 강해질 때마다 고래 지갑이 공급을 늘리고, 단기·중기 보유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좁은 범위에 고착된 상황이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는 고래들의 경계심을 분명히 보여준다. 1억~10억XRP 보유 지갑의 잔고는 12월 7일 83억 2,000만XRP에서 82억 7,000만XRP로 줄었고, 1,000만~1억XRP 보유 그룹도 12월 8일 110억 1,000만XRP에서 109억 9,000만XRP로 감소했다. 두 그룹은 최근 48시간 동안 약 7,000만XRP를 매도해 현재 기준 약 1억 4,300만달러 규모 공급이 시장에 풀렸다. 매도량은 과도하지 않지만 XRP가 안정 흐름을 시도하는 시점에 맞물리며 돌파 시도를 번번이 꺾어냈다.
반대로 단기 및 중기 보유자들은 꾸준히 물량을 늘리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에 따르면 1~3개월 보유 그룹의 비중은 8.52%에서 10.31%로, 3~6개월 보유 그룹은 9.40%에서 10.87%로 증가했다. 비인크립토는 “이들 그룹은 주로 매도 압력이 누그러질 때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10% 하락 속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진 점은 패턴이 상방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현재 XRP는 하락 쐐기형 패턴 안에서 매도세와 매수세가 서로를 억누르는 구조적 대치를 형성하고 있다. 패턴 상단 돌파선은 약 2.46달러에 형성돼 있으며, 이 가격대를 일봉 기준으로 강하게 돌파해야 반전이 확인될 수 있다. 목표 가격은 2.61달러, 2.83달러, 3.11달러 순으로 제시됐다. 반면 1.98달러가 무너질 경우 쐐기형 패턴은 약화되고 1.82달러 지지선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매체는 “고래 매도는 XRP의 돌파 시점을 늦추고, 단기·중기 보유자들의 누적 매수는 구조를 유지시키고 있다”며, “어느 한쪽의 힘이 압도적인 시점을 맞기 전까지 쐐기형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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