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의 주가가 비트코인 하락 폭보다 훨씬 가파르게 떨어지며 시장의 공포를 자극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파산 시나리오는 과장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회사가 직면한 위기는 구조적인 문제일 뿐 당장 생존을 위협하는 ‘죽음의 소용돌이’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12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올해 들어 스트래티지 주가는 40.4퍼센트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BTC)은 1.5퍼센트 하락에 그쳐 주가 방어에 실패했다. 엔론 사태를 예측했던 전설적인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는 스트래티지 숏 포지션으로 100퍼센트 수익을 확정하고 시장을 떠났으며, 한때 3.4배에 달했던 순자산가치(mNAV) 프리미엄은 현재 0.91배까지 추락해 시가총액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 등이 등장하며 스트래티지가 독점하던 기관 투자 창구로서의 매력이 구조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0.91배의 mNAV 상태에서 주식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행위는 기존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퐁 리 최고경영자(CEO)는 주가가 순자산가치 아래로 떨어지고 자금 조달이 불가능할 경우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과거 마이클 세일러가 고수했던 ‘절대 매도 금지’ 원칙에서 후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스트래티지가 제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년 1월 결정에 따라 약 88억 달러 규모의 강제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들이 곧 회사의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불과 9일 만에 14억 4,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며 자금 조달 능력이 건재함을 증명했고, 이 자금만으로도 향후 21개월간의 운영 비용과 이자를 감당할 수 있다. 또한 82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대부분은 채권자가 강제로 청산을 요구할 수 없는 전환사채 형태이며, 첫 번째 대규모 만기는 2027년 2월에나 돌아오기 때문에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강제적인 비트코인 매각이 발생하려면 순자산가치 하락, 자본 시장 접근 차단, 운영 자금 고갈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첫 번째 조건만 해당할 뿐 나머지 안전장치는 작동하고 있어, 비트코인 평단가인 7만 4,696달러 대비 24퍼센트의 완충 구간을 보유한 상태다.
결론적으로 스트래티지는 과거와 같은 안전한 독점적 투자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당장 붕괴할 위험에 처한 것도 아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경쟁이 치열해진 새로운 환경에서 스트래티지가 단순한 비트코인 대리 투자처를 넘어 어떤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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