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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테이블코인, 2조 달러 시장 장악...뒤에서 조용히 은행 인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3 [02:30]

리플 스테이블코인, 2조 달러 시장 장악...뒤에서 조용히 은행 인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3 [02:30]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Ripple)이 규제 불확실성을 딛고 엑스알피(XRP)를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기관 투자자 공략과 스테이블코인 출시 등 전방위적 확장에 나서고 있어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12월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솔루션(DAS)은 2025년 9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리플이 국경 간 결제 혁신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XRP를 글로벌 금융의 중심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발표 당시 리플은 에스크로에 360억 개의 토큰을 잠가두고 50억 개에 달하는 지출 가능 잔액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DAS는 리플과 설립자들이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는 구조가 채택 확산 과정에서 향후 매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리플의 주문형 유동성(ODL) 솔루션인 리플 페이먼츠를 XRP의 가장 중요한 실사용 사례로 꼽았다. ODL은 금융 기관이 법정화폐를 XRP로 변환해 국경을 넘어 수초 내에 전송한 뒤 현지 통화로 정산하게 해줌으로써 은행이 거액의 외화 잔고를 유지할 필요를 없애준다. ODL은 2025년 2분기에 13억 달러의 결제를 처리하며 성과를 보였으나 에스비아이 홀딩스(SBI Holdings), 산탄데르(Santander) 등 300여 개의 파트너사 중 상당수가 여전히 XRP를 직접 결제에 사용하기보다 리플넷의 빠른 메시징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규제와 변동성 우려는 온체인 채택을 늦추는 요인이었으나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대통령 등장이 흐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 활동이 둔화된 반면 기관 사용량은 급증해 2024년 3분기 온체인 거래량은 약 500% 급증했고 2025년 초 데이터 기준 엑스알피레저(XRPL)는 매일 2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이 중 약 75%가 5초 이내에 결제되어 대량의 소액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역량을 입증했다.

 

리플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도 진출했다. 비엔와이 멜론(BNY Mellon)이 수탁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알엘유에스디(RLUSD)를 출시하고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해 기관 접근성을 강화했다. 히든 로드는 RLUSD를 담보로 사용하여 XRPL에서 직접 결제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규제 환경 개선 또한 리플의 확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202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종료로 XRP가 증권이 아님이 확정되면서 리플은 국가 은행 인가와 연방준비제도 마스터 계정을 신청하는 등 제도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XRP 현물 ETF 출시 가능성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 도입 등이 향후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서 XRP의 입지를 강화할 핵심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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