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SWIFT)가 야심 차게 발표한 블록체인 도입 계획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코닥이나 블록버스터의 전철을 밟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1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최근 국경 간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 원장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며 이를 미래의 디지털 결제 스택이라고 명명했다. 스위프트 측은 해당 프로젝트가 모든 거래의 실시간 기록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아 시장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는 스위프트가 해당 기술의 프로토타입을 결정하는 데만 무려 5년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기존 시스템은 코닥이나 블록버스터, 마구상처럼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스위프트가 현대적인 결제 솔루션과 경쟁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금융 분야의 기술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있는데 엑스알피레저(XRPL) 네트워크의 경우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반면 스위프트의 기존 인프라는 여전히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구조다. 금융 기관들은 고객들로부터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서비스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는 스위프트가 뒤늦게 블록체인 통합을 서두르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 코드는 고객들이 더 빠른 대체 수단을 발견하는 순간 스위프트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형 은행들 역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플(Ripple, XRP)은 최근 미국 은행 승인을 받으며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레스 퍼브스(Les Purves) 같은 전문가들은 금융권 전체가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스위프트의 제안이 진정한 블록체인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는 기술적 지적도 제기됐다. 비평가 에드워드(Edward)는 스위프트의 시스템이 단순히 은행들이 결제 상태를 동시에 확인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으며 소니 은행 등 대형 기관들이 리플 및 서클과 협력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준비하는 등 시장의 혁신은 이미 개별 기업들의 주도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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