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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신 귀금속"...바이낸스, 금·은 선물 출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1:40]

"비트코인 대신 귀금속"...바이낸스, 금·은 선물 출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09 [01:40]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안전 자산 수요 급증에 발맞춰 금과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 계약을 출시하며 전통 금융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만기일 없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금과 은 무기한 선물 계약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실물 자산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 USDT)로 결제되는 방식을 채택해 트레이더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귀금속 가격 변동성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XAUUSDT'와 'XAGUSDT'라는 티커로 상장된 신규 상품은 전통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를 연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번 계약은 바이낸스 계열사인 넥스트 익스체인지 리미티드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금융서비스규제국(FSRA) 규제를 받아 운영한다. 바이낸스 상품 부문 부사장 제프 리(Jeff Li)는 "이번 출시는 규제 준수와 신뢰를 바탕으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혁신을 잇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귀금속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골드프라이스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12월 26일 온스당 4,549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은 가격 역시 12월 28일 온스당 83달러에 도달했다.

 

귀금속 시장의 강세는 암호화폐 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성과를 압도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이 약 5% 하락하는 부진을 겪은 반면 금은 67%, 은은 무려 152%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현재 금은 온스당 4,424달러, 은은 75.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 외에도 코인베이스, 멕스씨(MEXC), 바이비트 등 주요 거래소들도 귀금속 연동 파생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테더 기반 결제 방식을 채택한 바이낸스는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규제법 미카(MiCA) 적용을 피하면서도 아부다비 등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갖춘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결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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