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급등한 후 횡보하다가 다시 급락하는 이른바 ‘바트 심슨 패턴’이 빈번하게 목격되면서 이것이 단순한 변동성이 아닌 거대 세력의 정교한 시세 조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 공동 진행자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1월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최근 차트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트 심슨 패턴은 시장 조작의 대표적인 신호라고 경고했다. 라스킨은 "바트 심슨 패턴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바트 심슨의 머리 모양처럼 급격한 가격 변동 후 톱니 모양의 횡보세를 보이다가 원래 가격으로 회귀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세력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내린 뒤 횡보 구간에서 물량을 넘기거나 매집하고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이러한 조작에 취약한 근본적인 이유는 주식 등 타 자산 대비 규제가 미비하고 시장 감시 시스템이 약하기 때문이다. 라스킨은 "유동성이 여러 거래소와 프로토콜로 분산되어 있어, 호가창의 매수와 매도 가격 차이가 크고 적은 자금으로도 시세 변동을 일으키기 쉬운 구조"라며, "신규 프로젝트나 시가총액이 낮은 코인의 경우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작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노리기 가장 쉬운 먹잇감이 된다" 강조했다.
영상에서는 바트 심슨 패턴 외에도 시장을 교란하는 다양한 조작 기법들이 상세히 소개됐다.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운 뒤 개인 투자자가 추격 매수하면 물량을 떠넘기고 폭락시키는 펌프 앤 덤프와 체결 의사가 없는 대규모 허수 주문으로 시장 심리를 유인하는 스푸핑이 대표적이다. 또한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매매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자전 거래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역시 건전한 투자 환경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조작을 주도하는 세력으로는 일부 벤처 캐피털과 기관 투자자, 규제가 허술한 거래소, 엘리트 개인 트레이더들이 거론됐다. 라스킨은 이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공포와 탐욕이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역이용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고래가 시세 조작범은 아니다. 하지만 뚜렷한 호재나 악재 없이 가격이 급변한다면, 세력의 개입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스킨은 인간의 탐욕이 존재하는 한 시장 조작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규제 강화와 시장 성숙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트의 거래량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특정 지갑에 물량이 집중된 코인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뉴스나 과도한 홍보에 휘둘리지 말고 검증된 대형 거래소와 유동성이 풍부한 메이저 코인 위주로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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