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리엄 번(Liam Byrne)과 에밀리 손베리(Emily Thornberry) 등 7명의 상임위원장급 노동당 의원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암호화폐가 추적이 어렵고 불투명해 민주주의의 무결성을 위협하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스타머 총리에게 곧 발의될 선거 법안에 암호화폐 기부 금지 조항을 명시적으로 포함해 외국 세력의 자금 유입을 원천 차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의원들은 2022년 미국 국무부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2014년 이후 전 세계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살포했으며 그 주요 수단 중 하나가 암호화폐였다고 지적했다. 리엄 번 의원은 암호화폐가 외국 세력의 영국 정치 개입을 위한 은밀한 우회로로 악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지금 당장 이 치명적인 허점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영국은 일반 기부금과 동일한 적격성 규칙을 충족할 경우 암호화폐 후원을 허용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를 수락한 정당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개혁당이 암호화폐 기부를 받는 대표적인 정당으로 꼽히는데 암호화폐 투자자 크리스토퍼 하본(Christopher Harborne)은 지난해 말 해당 당에 1,21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했으나 이는 암호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영국 정당들이 수령한 기부금 총액은 3,200만 달러를 넘어섰으나 이 중 암호화폐 형태의 자금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금지 요구는 필립 라이크로프트 전 고위 공무원이 주도하는 외국 금융 영향력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를 앞두고 제기된 것으로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검토 보고서는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지만 노동당 의원들은 정부가 그전이라도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은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의 간섭으로부터 영국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으나 암호화폐 기부 금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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