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위축이라는 악재를 만나 2.00달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기관 자금의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가격이 하락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며 11월 중순 이후 약 20%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1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 파생상품 시장은 지난 화요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45억 5,000만 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 기준 월요일 평균 미결제 약정은 4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엑스알피의 상승 추세 유지 능력에 의구심을 품고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음을 시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저가 매수를 노리는 트레이더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미결제 약정 가중 펀딩비(OI-Weighted Funding Rate)는 장 초반 -0.0018%에서 0.0051%로 상승 전환했다. 이는 낮은 가격이 일부 트레이더들에게 롱 포지션 진입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위험 선호 심리가 가격 반등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미국에 상장된 엑스알피 현물 ETF는 가격 변동성과 무관하게 견조한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엑스알피 현물 ETF는 지난 11월 출시 이후 9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지난주에만 3,800만 달러가 들어왔다. 누적 유입액은 12억 2,000만 달러, 순자산은 14억 7,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이러한 기관 매수세가 약화된 소매 수요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하락 압력이 우세함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 엑스알피는 2.0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2.07달러를 밑돌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1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여 강세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에서 매도 신호가 임박해, 2.00달러가 붕괴될 경우 지난 1월 1일 저점인 1.81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주요 저항선 돌파가 필수적이다. 사상 최고가인 3.66달러에서 시작된 하락 추세선이 2.33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엑스알피가 50일 EMA인 2.07달러를 넘어선 뒤 100일 EMA인 2.21달러와 200일 EMA인 2.32달러를 차례로 돌파해야만 상승 추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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