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형사 기소 위협이라는 충격적인 뉴스로 시작된 이번 주는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거시경제 지표 발표와 워싱턴의 규제 입법 움직임이 겹치면서 시장은 숨 가쁜 한 주를 예고하고 있다.
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일요일 늦게 법무부가 자신에게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하고 연준 건물 리노베이션 관련 증언을 문제 삼아 기소하려 한다고 폭로했다. 파월은 이를 통화 정책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라고 일축했으나, 이 소식 직후 달러 약세와 미 증시 선물 하락이 나타났고 비트코인은 9만 2,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사이익을 얻었다. 시장은 이번 주 개장 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국시간 13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시장은 12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글로벌 유동성과 실질 금리에 민감한 고베타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는 만큼, CPI 결과는 달러의 단기 방향성과 코인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이어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서는 15일 예정된 상원 은행위원회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 심사가 주목된다. 팀 스콧 위원장은 포괄적인 입법을 위한 심사를 예고했는데, 이는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보다는 협상가들이 법안을 진전시킬 표를 확보했는지를 가늠하는 신호로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개별 프로젝트의 기술적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비엔비 체인(BNB Chain)은 14일 페르미(Fermi)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 생성 시간을 0.75초에서 0.45초로 단축해 속도와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폴리곤(Polygon) 또한 13일 엑스 스페이스 행사를 열고 모든 자금의 온체인 이동을 목표로 하는 '오픈 머니 스택' 비전을 공개하며 스테이블코인 상호 운용성과 규제 준수 등을 아우르는 모듈형 스택 전략을 발표한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9만 1,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 이슈부터 인플레이션 지표, 규제 입법, 주요 코인들의 업그레이드까지 대형 재료들이 쏟아지는 이번 주는 투자자들에게 위기이자 기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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