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럼프 관세 리스크 재점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전은 연기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3 [19:42]

트럼프 관세 리스크 재점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전은 연기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3 [19:42]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관세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며 비트코인이 강한 가격 방어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온체인 지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25% 관세를 즉각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거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다. 그럼에도 비트코인(BTC)은 약 9만 2,000달러 부근에서 1.2% 상승 마감하며 관세 이슈에 대한 시장의 적응력을 보여줬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이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30포인트 반등해 중립 구간으로 회복됐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약 3조 달러 부근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최근 수주간 9만 달러대 박스권에 머물며, 1월에 강세를 보였던 과거 패턴을 감안하면 10만 달러 재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

 

다만 관세 정책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이란을 겨냥한 조치지만, 이란 전체 대외 무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장기 보유자(LTH)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LTH의 행동은 과거 깊은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 나타났던 ‘높은 불확실성’ 국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될 때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된 전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의 100% 관세 부과 당시, 장기 보유자의 실현 이익은 15억 달러를 웃돌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약 30% 조정을 겪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현재의 횡보 구간이 완전한 매집 구간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단기 핵심 지지선은 약 8만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와 맞물린다. 시장 심리는 개선되고 있지만, 관세 이슈라는 거시 변수와 불안정한 포지셔닝이 겹치면서 또 한 차례 분배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