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초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재개를 노리는 강세론과 혹독한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을 예고하는 약세론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오는 10월 3만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막대한 하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이클 주기상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유명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엑스(X) 게시물을 통해 비트코인 사이클의 바닥이 약 267일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6년 10월경 진정한 바닥을 찍을 것이며, 그 가격대는 3만 8,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르티네즈의 분석은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의 시간적 패턴에 기반한다. 그는 2015년 이후 세 번의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바닥에서 정점까지 상승하는 데 약 1,064일이 걸리고, 반대로 정점에서 다시 바닥으로 내려오는 데 약 364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 공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2025년 10월 6일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으므로, 여기서 364일을 더한 2026년 10월 5일이 다음 사이클의 저점이 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2017년 약세장의 84% 하락과 2021년의 77% 하락을 평균 낸 80% 조정을 적용할 경우, 최근 고점인 12만 6,000달러 대비 약 3만 7,5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마르티네즈는 최근 전망에서 바닥 예상 범위를 3만 8,000달러에서 5만 달러로 제시하며, 과거 역사적인 하락장보다는 다소 완화된 조정이 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는 12만 6,000달러라는 고점이 높았던 만큼 조정의 절대적인 폭은 깊지만, 하락률 자체는 과거 평균보다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세와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매도세가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마르티네즈의 분석대로라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약 9개월간 이어질 수 있는 하락 압력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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