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월렛과 금고(bitcoin wallet and vault) 서비스 제공업체 자포(Xapo)의 웬스 카사레스(Wences Casares) CEO가 “비트코인은 성공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며, “현재의 비트코인은 1992년 인터넷과 같다"고 향후 전망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이며 ‘페이션트 제로 (patient zero)’로 잘 알려진 웬스 카사레스는 3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지적(intellectual) 실험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라는 실험이 성공을 하기 위해선 최소 7년, 혹은 10년에서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실패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성공한다면 국제 가치 표준(global standard of value and settlement)으로 사용될 것이다"며 "세계 통용의 무게, 길이 단위가 있듯, 향후 달러에서 석유, 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가격은 비트코인으로 계산되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정치적이지 않은 가치의 기준이 필요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 안데르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ns)는"암호화폐를 스캠으로 여기며 홀대하는 것은 유즈넷(Usenet), 큐캣(Cuecat), 부닷컴(Boo.com) 등을 보며 인터넷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암호화폐 기술은 1993년, 1999년의 인터넷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거품, 사기, 망상과 함께 활용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과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그렇다"면서 웬스 카사레스 CEO와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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