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달 26일 13,8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이달 들어 두 번째로 10,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는 '내 자리 수'인 9,5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은 66.6%까지 치솟아,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비트코인 급락 이유는 암호화폐의 안전성과 합법성에 대한 미 상원 은행위원회(Banking Committee) 리브라(Libra) 청문회와 이에 따른 규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의원은 청문회 개회사에서 페이스북이 '위험하다(dangerous)'고 주장하며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통제하는 글로벌 암호화폐를 채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칼리브라(Calibra) 대표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는 "리브라는 돈을 더욱 안전하고 쉽게 주고받는 수단으로 고안됐다. (정부 측면에서) 기존 시스템보다 더 엄격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이 암호화폐와 결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들이 할 것"이라며 "우리가 아니라면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지닌 사업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문제가 되는 점은 디지털 통화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트럼프 정부와 의회 공화당뿐만 아닌 초당적이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리브라가 수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청문회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번 주에도 계속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 겸 애널리스트인 톰 리(Thomas Lee)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 후퇴는 매우 건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날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며 강력한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존 맥아피(John McAfee)는 "2020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나는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총 '톱10'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은 14% 가깝게 폭락하며 200달러도 위협받고 있다. 또, 시총 3위 리플(XRP)도 장중 최근 5개월 최저점인 0.291294 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이밖에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5위), 라이트코인(LTC, 시총 5위), 이오스(EOS, 시총 7위),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8위),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시총 9위), 스텔라루멘스(XLM, 시총 10위) 등도 일제히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알트코인 급락장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보다 350억 달러 급감한 약 2,915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 오늘의 가격상승폭 TOP 10 롬 (0%) 루프링 (-4.86%) 리플 (-5.76%) 디에이씨씨 (-5.88%) 아피스 (-7.51%) 질리카 (-7.56%) 비체인 (-7.61%) 아이콘 (-7.63%) 아모코인 (-7.81%)
※ 오늘의 거래금액 TOP 10 모네로 (336,138,689,593원) 대시 (256,507,545,084원) 비트코인 (184,474,674,408원) 이더리움 (33,759,412,568원) 리플 (31,713,549,595원) 이오스 (19,556,152,079원) 비트코인 캐시 (16,099,264,781원) 비트코인에스브이 (10,047,157,598원) 트론 (2,911,809,021원) 라이트코인 (2,774,829,374원)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