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은 12,000달러를 회복하며 랠리를 재개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한 층 커지고, 주요국 금리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안전한 피난처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이날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쉬 레이거(Josh Rager)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1,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9,000달러 또는 더 낮은 가격대로 하락해도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은 더 위험하다. 지금이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에이치샤카(Hsaka)는 "비트코인의 일일 마감은 다음에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12,0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하면 강세장이, 11,500달러 이하로 마감하면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회복하고 랠리를 재개하려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간 종가 12,00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불닷컴(Woobull.com)의 창립자이며 유명한 암호화폐 연구원인 윌리 우(Willy Woo)는 자신의 최신 기술 지표인 비트코인 난이도 리본(Bitcoin Difficulty Ribbon)을 근거로 "다시는 6,000달러의 비트코인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5월 비트코인 반감기(채굴 보상 감소)와 함께 기대되는 채굴자들의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희망을 버리고 투매하는 것)'은 불마켓(강세장)의 더 많은 연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지미 송(Jimmy Song)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앙은행은 시중 통화를 사고 팔면서 변동성을 줄인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중앙화돼 있지 않아 변동성을 제어할 수 없다. 변동성은 탈중앙화의 새로운 속성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강세장에 불구하고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총액 '톱10' 알트코인 중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과 3위인 리플(XRP)이 1% 미만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오스(EOS, 시총 8위)와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시총 9위)도 1~2% 가량 상승하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6위)는 약 7%, 모네로(XMR, 시총 10위)는 9% 가량 다소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바이낸스는 자사 산하 IEO 플랫폼 런치패드에서 제8차 프로젝트 펄린(PERL)의 토큰 세일을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반면 라이트코인(LTC, 시총 5위)는 1% 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톱20' 코인은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드다노 에이다(ADA, 시총 13위)가 3% 가량, 테조스(XTZ, 시총 16위)는 8% 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시(Dash, 시총 15위)는 2% 가량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보다 100억 달러 가량 급증한 약 3,1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날 오후 신원불명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이용자 KYC 정보로 추정되는 자료들이 대량으로 유출되면서 해킹에 대한 소문이 계속 나돌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 측은 "텔레그램에 노출된 KYC 정보와 바이낸스 시스템의 이용자 KYC 정보는 불일치 한다. 해당 정보가 바이낸스의 데이터임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시장도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다.
※ 오늘의 가격상승폭 TOP 10 이오스트 (13.04%) 모네로 (8.33%) 비트코인 (5.2%) 왁스 (1.88%) 비에이치피캐시 (1.84%) 웨이브 (1.63%) 이오스 (1.57%) 비트코인 캐시 (1.56%) 비트코인에스브이 (1.4%) 미스릴 (1.28%) 골렘 (1.2%)
※ 오늘의 거래금액 TOP 10 대시 (405,485,004,659원) 비트코인 (153,761,827,531원) 모네로 (143,866,293,769원) 이더리움 (11,629,669,829원) 리플 (11,533,746,824원) 월튼체인 (10,221,691,562원) 이오스 (6,036,753,242원) 비트코인 캐시 (5,537,749,853원) 비트코인에스브이 (2,354,939,904원) 라이트코인 (1,775,866,1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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