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뉴욕증시 폭락 등 글로벌 경제 우려에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10,000달러가 붕괴됐다. 하지만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 10,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서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반등 후 황소장(bull run)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등 중요한 비트코인 추세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매도 압력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강세 랠리는 앞으로 몇 주 내에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뉴스BTC는 "최근의 하방압력은 곰(매도) 세력이 현재 완전히 시장을 통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는 또한 비트코인이 숏스퀴즈(short squeeze; 주식이나 채권 등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맞서 경쟁적으로 현물을 사들여 가격이 급등하는 걸 말한다)의 결과일 수 있는 안도 랠리(relief rally)를 조만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격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비트코인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인 돈알트(DonAl)는 최근 트윗에서 "비트코인 황소(Bulls·강세론자)들은 10,600달러, 최소 9,800달러를 유지해야 한다"며 "만약 실패한다면 하락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의 또 다른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인 UB는 최근 트위터에서 "10,800달러 이상의 일일 마감(daily close)은 이상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지난 2018년 12월 비트코인 저점을 기록할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다음 핵심 지지구간은 10,300~10,325달러"라고 전했다.
전날 비트코인 단기 하락 흐름에 급락세를 보였던 알트코인 시장은 이날 대체로 진정세를 보이며 코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은 1% 미만의 약보합세를 보이며 여전히 19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시총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은 전날 장중 한때 2017년 12월 이후 최저치 0.25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소폭 반등하며 현재 0.265달러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6위), 모네로(XMR, 시총 10위)는 3% 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오스(EOS, 시총 8위), 비트코인사토시비전(BSV, 시총 9위)는 1% 가량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톱20' 상위권 암호화폐 중에는 테조스(XTZ, 시총 17위)가 약 7%, 네오(NEO, 시총 18위)가 4% 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트론(TRX, 시총 14위)는 3% 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705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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