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대장인 비트코인(Bitcoin, BTC)는 9,500달러 선에서 통합(가격 다지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2만 달러에서 52% 가량 하락한 수치다.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다소 악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가 전날(30) 보다 4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악화됐음을 나타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볼린저밴드 기술 분석법을 개발한 존 볼린저(John Bollinger)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정확한 방향성은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ZY크립토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장은 과거보다 더 안정되는 추세"라며 "현재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투자자는 대부분 비트코인이 3,000달러에서 12,000달러 사이일 때 장기간에 걸쳐 시장에 진입했으며, 비트코인을 덤핑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금융 전문가이자 귀금속 투자 전문가인 크레이그 헴케(Craig Hemke)는 "글로벌 금융 시장을 미국 달러화가 주도하는 시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위치에 서려면 가격 변동성 등 아직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며, 진화를 거듭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이저 알트코인 시장은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톱' 알트코인 이더리움(ETH, 시총 2위)은 2% 가량 강세를 보이며 17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애널리스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9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총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은 1% 가량 상승세를 나타내며 약 0.25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위터의 암호화폐 분석가인 펜토시(Pentoshi)는 "리플 셀러(매도자)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향후 리플 가치는 비트코인에 비해 6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시총 톱10 코인 중에는 이오스(EOS, 시총 8위)가 3% 넘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7위)는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5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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